[이범석의 컨슈워치] 마힌드라의 '쌍용차 회생' 전략적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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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의 컨슈워치] 마힌드라의 '쌍용차 회생' 전략적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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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주고 몫 돈 만들라'는 마힌드라그룹도 설립 이후 최대 위기 봉착
글/그림=이범석 기자
글/그림=이범석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쌍용자동차의 최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이 최근 그룹 설립 이후 최초로 인도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쌍용차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을 통한 KDB산업은행과 우리 정부로의 우회 압박에 나선 배경이 드러났다.

마힌드라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89% 급감한 740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3월 6만2952대 판매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상하이차로부터 당시 지분 5225억원에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그룹은 2013년 800억원, 지난해 500억원의 자금을 유상증자를 통해 투입했다.

하지만 쌍용차는 지난 2016년 티볼리 신드롬으로 잠시 흑자 전환한 것을 제외하면 2009년 이후 한 18년 동안 계속된 적자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 사태로 쌍용차의 판매실적이 더 악화되면서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던 마힌드라가 결국 한국정부를 찾았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면서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에 7월까지 버틸 수 있는 긴급 자금 400억원만 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살라는 식의 압박성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정부와 산은에 자금지원을 요청하는 등 돌파구 찾기에 다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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