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계열사 자금 라임통해 아시아나 지원…위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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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계열사 자금 라임통해 아시아나 지원…위법 논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07일 2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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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금호그룹이 상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금호그룹이 라임자산운용과 관련된 사모펀드를 통해 상장 계열사들의 자금을 아시아나항공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금호그룹 계열사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3월 발행한 약 85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 영구채 중 300억원을 출자했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런앤히트 6호'가 당시 영구채에 600억원을 투자했는데, 라임자산운용과 금호 계열사들이 이 펀드에 출자한 것이다.

라임자산운용이 1종 수익자, 에어부산 등이 2종 수익자 자격으로 부실이 발생하면 라임이 먼저 상환받고 손해는 에어부산 등이 떠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회사가 모회사 영구채를 인수한 것은 상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법은 상장사가 주요 주주나 그 특수관계인을 위한 대여나 증권 매입 등 신용공여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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