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한국지엠(GM) 노조가 임금협상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다시 미뤘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당초 6일과 7일 진행하기로 했던 임금협상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이달 9일과 1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사측이 실무협의에서 바우처 관련 소득세가 조합원들에게 부과되지 않는다고 했다가 개개인 세금이라 부담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공개로 사과해야 하고 사과 조치가 없을 시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노조는 사측과 임금협상을 시작한 지 9개월만인 지난달 25일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한 뒤 30일과 31일에 찬반투표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투표 전 거쳐야 하는 확대 간부합동회의가 일부 노조 대의원의 보이콧으로 무산되자 투표 일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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