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서울의 입주 1년 미만 새 아파트의 매매 가격이 분양가보다 평균 2억50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 새 아파트 실거래가는 분양가보다 평균 2억5540만원 높았다. 2~3년 전 분양을 받고 올해 집을 팔았다면 2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거둔 셈이다.
서울 새 아파트 매매가격과 분양가격 차이는 지난해 3분기 4억961만원까지 벌어졌다. 그러다 4분기에는 3억8644만원으로 줄었고, 올 1분기에 다시 1억3104만원 감소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12·16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로 인한 거래시장 위축이 신축 아파트값 상승세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지방에선 매매가와 분양가 차이가 더 벌어졌다. 올 1분기 새 아파트 실거래가에서 분양가를 뺀 금액은 3912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3559만원) 대비 상승폭이 10% 확대됐다. 특히 대구와 세종의 신축 아파트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대구와 세종의 올 1분기 새 아파트의 매매가는 분양가보다 각각 2억173만원, 2억637만원 높았다.
광주는 매매가와 분양가 차이가 6607만원으로 지난해 1억2046만원보다는 크게 하락했다. 충남은 새 아파트 매매가가 분양가보다 더 낮은(-391만원) 유일한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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