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여객 96% 급감…항공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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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여객 96% 급감…항공업계 '비상'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05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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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면서 항공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국제선 여객 수는 7만859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73만6366명)에 비해 95.5% 급감했다.

지난달 국내·국제선을 합한 항공 여객 수는 174만3583명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7년 1월 이래 처음으로 200만명 이하를 기록했다.

국적 항공사 여객기 374대 중 약 87%인 324대가 갈 곳이 없어 주기장에 그대로 멈춰 있는 상태다.

항공협회가 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운송 실적을 기준으로 피해 규모를 산출한 결과 올해 상반기 국적 항공사의 매출 피해는 최소 6조4451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협회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에 항공업계가 자구책만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을 호소했다.

협회는 "수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매월 9000억원의 고정비는 적자로 쌓이고,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는 5조3000여억원 규모로 항공사와 임직원 모두가 당장 내일의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세계 최대 항공 컨설팅 전문기관인 CAPA는 각국 정부의 지원이 없을 경우 전 세계 항공사 대부분이 5월말 파산할 것이라는 비극적인 전망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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