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내 상장사 1분기 영업익 1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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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국내 상장사 1분기 영업익 17% 감소"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05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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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코로나19 충격으로 국내 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약 1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141곳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16조7942억원(지난 3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 영업이익(20조2154억원)보다 16.92% 감소한 수준이다.

전망대로라면 국내 1분기 기업 영업이익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하게 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573개사의 작년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동기보다 36.88% 줄어든 바 있다.

당초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기업 실적이 1분기부터 회복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된 지난 1월 20일까지만 해도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은 22조 83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2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각 기업 전망치가 가파르게 하향되면서 결국 3일 현재는 영업이익 전망치가 1월 20일보다 23.95% 낮아졌다. 그 결과 141개사 중 영업이익 악화가 예상된 곳이 72개사로 영업이익 개선(적자축소 포함)이 기대되는 곳 69개사를 넘어섰다.

주요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0.08%), 현대차(4.14%), 삼성물산(67.99%) 등은 영업이익 증가가, 한국전력은 흑자 전환(4217억원 흑자)이 예상됐다.

반면 SK하이닉스(-66.70%), LG전자(-5.35%), 포스코(-43.77%), 현대모비스(-2.29%), 기아차(-30.78%) 등은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SK이노베이션은 적자 전환(4729억원 적자)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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