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지난해 매출 2.7배 늘어난 428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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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지난해 매출 2.7배 늘어난 4289억원"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03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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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고객 확보와 물류 투자로 적자도 2.7배 늘어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 매출이 지난해 2.7배 늘었지만 적자도 나란히 2.7배 증가했다.

컬리의 지난해 매출은 4289억원으로 전년대비 173%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평균 성장률인 20%의 8배 이상이다.

컬리는 지난해 말 회원 수 390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2018년 말 140만명 대비 2.7배 증가한 성과다. 단순히 신규 회원 증가로 끝난 것이 아니라 높은 충성도를 가진 회원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마켓컬리에 가입한 고객의 재구매율은 61.2%에 달한다. 이는 홈쇼핑, 인터넷 쇼핑 업계 재구매율 평균인 28.8%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다만 신규 고객 획득과 물류 역량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로 손실도 늘어났다. 지난해 순손실은 975억원으로 전년(349억원) 대비 2.7배 증가했다.

컬리는 매월 10% 이상 늘어나는 주문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기존 3개였던 물류센터를 지난해 3개 더 오픈해 총 6개로 운영하고 있다. 물류센터 확장과 효율화를 통해 컬리의 포장 단위 출고량은 2018년 788만개에서 지난해 2300만개로 2.9배 커졌다.

지난해 배송된 총 판매 상품 수도 8350만개로 2018년(2760만개)의 3.1배에 달한다. 컬리는 이러한 배송량의 증가에도 배송 비용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2년간 약 24% 낮췄다.

올해로 서비스 오픈 5주년을 맞는 컬리는 소비자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컬리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처음 선보여 지금까지 5만개 이상 판매된 '컬리스 동물복지 우유'가 그 첫번째 상품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컬리는 더 좋은 서비스를 더 오랫동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속가능한 유통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기반으로 2020년에도 높이 성장해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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