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7년 만에 주간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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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7년 만에 주간 최대폭 하락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03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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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번주 0.31%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 2013년 6월 이후 7년 만에 낙폭이 가장 크다. 재건축과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주도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하며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재건축이 0.31% 떨어진 반면 일반아파트는 0.02% 상승했다.

서울은 재건축이 밀집한 강남4구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며 투자 성격이 강하고 정부 규제가 집중된 재건축 시장이 먼저 타격을 받는 분위기다. 강남(-0.21%), 강동(-0.17%), 송파(-0.16%), 서초(-0.07%) 순으로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와 대치동 은마가 각각 1500만~8500만원, 5000만~8000만원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주공5단지 등이 2000만~7500만원 떨어졌다. 서초는 반포동 주공1단지와 잠원동 신반포2차가 2500만원 빠졌다.

반면 구로(0.19%), 노원(0.11%), 관악(0.11%), 강서(0.09%), 성북(0.08%), 서대문(0.08%)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비강남권 지역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구로는 구로동 신구로자이, 신도림동 대림2차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수락리버시티 3, 4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에서 시작된 경기위축이 실물경기를 압박하면서 경기 변동에 민감한 재건축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며 "대출규제와 보유세(공시가격) 인상, 자금출처 증빙 강화로 매수 수요가 위축됐고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 일몰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주택자의 매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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