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 상권, 예전만 못하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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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로 상권, 예전만 못하다지만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02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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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전경. 사진=카카오맵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전경. 사진=카카오맵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최근 내수 경기 침체, 코로나19 확산 등의 이유로 강남 테헤란로 상권도 다소 얼어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형 업무지구 인근에 자리한 만큼 고정 수요가 충분해 매출 감소 폭이 비교적 적다는 분석이다.

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4분기 테헤란로 상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4.1%로 조사됐다. 이는 강남구 주요 상권 8곳 중 가장 높은 공실률이며, 서울 평균 중대형 상가 공실률 8% 대비 6.1%포인트 높은 수치다.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테헤란로 상권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기준 테헤란로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65만7812명으로 조사됐다. 월평균(30일 기준) 약 1713만명의 유동인구가 테헤란로 상권을 찾는 셈이다.

상권 내 유동인구 구성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였으며 전체 유동인구 중 23.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21.9%) △20대(18.2%) △60대 이상(16.8%) △50대(16.1%) △10대(3.3%) 순이었다.

테헤란로 상권 내 일반식당 월평균 추정 매출은 2020년 1월 기준 684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강남구 일반식당 월평균 추정 매출 4916만원 대비 1929만원 높은 매출이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매출의 36.2% 비중을 차지했다. 40대의 매출도 28.5%를 기록하며 30•40대 매출이 총매출의 6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 특성상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아 주중 매출이 총 추정 매출의 84.9%를 차지했으며, 점심 매출이 일 추정 매출의 33.3%를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대형 업무지구 인근 상권은 고정 직장인 수요가 있어 매출 감소 폭이 타 상권보다 적었다"며 "테헤란로 상권도 공실률이 높고 분위기는 예전만 못하지만 고정 수요가 있어 매출이 강남구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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