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공항 임대료 인하 환영하지만 추가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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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 "공항 임대료 인하 환영하지만 추가 지원 필요"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01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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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사진=이화연 기자)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사진=이화연 기자)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위해 오는 8월까지 공항 면세점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면세업계는 정부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추가적인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만큼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1일 공항에 입점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임대료를 3월분부터 6개월간 20% 감면해주기로 결정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임대료는 기존 25% 인하에서 50%로 감면율을 높였다.

정부는 앞서 중소기업의 임대료만 25% 감면하기로 했다가 면세점 업계의 호소가 끊이지 않자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반기면서도 한편으로는 매출이 90% 가까이 급감한 상황에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이들이 납부해야 하는 한 달 임대료는 20%를 감면해도 640억 원 수준이다. 

한국면세점협회가 집계한 2월 국내 면세점 방문객 수와 매출액은 이미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3월에는 80∼90%가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전 하루 평균 출국자 수가 10만명 정도였지만 이제는 하루 2000여 명으로 급감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공항 이용객 감소로 인한 면세점의 어려움을 이해해준 결정에 고마움을 느낀다"면서도 "매출이 급감해 임차료가 매출의 몇 배가 되는 현실을 반영해 추가적 감면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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