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 경기 7년 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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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체감 경기 7년 만에 '최악'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01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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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코로나19 확산 탓에 신규 공사 물량이 감소하며 지난달 국내 건설 체감 경기가 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9.4포인트 떨어진 59.5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지수가 6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3년 2월 이후 7년1개월 만이다.

CBSI란 건설 사업자를 대상으로 매달 조사하는 경기 체감지수로, 100을 밑돌면 건설업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통상 봄철엔 발주 물량이 증가해 지수가 3~5포인트 상승하는데, 지난달처럼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런 상황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3월(-16.8포인트) 이후 1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달 C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7.7포인트 상승한 67.2로 조사됐다. 건설사들이 이달에는 3월보다 건설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전망치도 여전히 60선에 불과해 건설 경기 부진이 이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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