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3월 수출 0.2% 감소…"우려 대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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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3월 수출 0.2% 감소…"우려 대비 선방"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01일 1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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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우려했던 것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감소한 469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0.3% 줄어든 418억7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50억4000만 달러 흑자로 9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출이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으나 전년 수준에 근접하며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수출은 15개월 만의 반등에 성공했지만 3월 다시 소폭 하향했다. 코로나19 악재로 수출 단가가 11.7% 급락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석유제품(-22.7%), 석유화학(-17.2%), 섬유(-9.7%), 철강(-9.1%) 등의 하락율이 높았다.

다만 수출 물량은 17개월 만에 가장 큰 13.1%가 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 20개 품목 중 14개의 수출 물량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물량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가 주력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8% 감소했지만 전월보다는 회복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 증가율은 각각 17.3%와 10.0%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대중 수출의 경우 현지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졌던 2월 초 하루 평균 수출이 3억6000만 달러로 급감했지만 점차 확산세가 둔화해 3월에는 4억5000만 달러로 1월 수준을 회복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한국 수출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이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지난해 3월 수준에 근접하며 선전했다"며 "주요국의 공장 가동이 중단됐으나 한국 기업의 생산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등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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