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전 세계 호스트에 3200억 규모 재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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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전 세계 호스트에 3200억 규모 재정 지원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01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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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참작' 예약 취소에 따른 환불금 25% 부담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에어비앤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충격을 받고 있는 전 세계 호스트를 위해 총 3200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에 나선다.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이며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체스키는 지난달 3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전 세계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에게 전했다.

에어비앤비는 2억5000만 달러(약 3060억원) 규모의 '호스트 구호기금'을 확보해 정상참작 정책에 따라 게스트에게 돌려줘야 하는 환불금의 25%를 부담하기로 했다.

정상적인 예약 취소 시 400달러를 호스트가 게스트에게 환불해야 한다면 25%에 해당하는 100달러를 에어비앤비가 호스트에게 지급한다는 뜻이다. 3월 14일 이전에 예약을 하고 3월 14일~5월 31일 사이에 체크인하는 예약에 대한 취소사항이 적용대상이다.

에어비앤비는 또 총 1000만 달러(약 122억4000만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조건에 맞는 호스트들에게 최대 5000달러(약 612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기금 중 100만 달러는 에어비앤비 직원들이 기부했으며 3명의 창업자인 브라이언 체스키와 조 게비아, 네이트 블레차르즈키도 사비로 900만 달러를 모았다.

지원 대상은 1년 이상 호스트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남는 방을 손님에게 빌려주는 '슈퍼호스트'와 에어비앤비에서 일정 기간 경험을 쌓아온 '체험 호스트'다.

손희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에어비앤비 호스트 활동을 생업으로 삼는 분들 중에는 주택담보대출을 갚거나 임대료를 내야 하는 경우도 많다"며 "이번 지원책을 통해 일부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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