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공항면세점 6개월간 임대료 20% 감면…중소기업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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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공항면세점 6개월간 임대료 20% 감면…중소기업은 50%↓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01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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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관광, 통신·방송, 영화 업종 지원방안 발표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정부가 면세점, 음식점 등 공항에 입점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임대료 감면율을 기존 25%에서 50%로 상향하고 대기업·중견기업 임대료도 6개월간 20% 인하해 주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광, 통신·방송, 영화 업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통신·방송과 관련해 "확진자 경유 등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 통신요금을 1개월간 감면하겠다"며 "중소 단말기 유통점·통신설비 공사업체 등에 총 42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 투자도 예정된 2조7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영화업에 대해선 "한시적으로 영화관람료에 포함된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2월부터 소급해 감면하겠다"며 "개봉이 연기된 작품 20편에 대한 마케팅을 지원하고 단기적 실업 상태인 영화인 400명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수당 지원도 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현 경제 상황 진단 및 대응 방향 안건도 상정했다.

그는 "더 큰 어려움과 고통을 겪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한계 중소기업과 매출 타격 기업, 수출기업이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낼 수 있도록 추가 대책 아이디어를 모으겠다"며 "특히 고용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책 방향과 비대면 산업 육성 등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될 3월 수출실적과 관련해선 "조업일수 증가와 반도체 수출 선방 등으로 최근 급격히 악화한 글로벌 경제나 교역 상황에 비해 급격한 수출 충격이 본격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일별 수출액은 감소세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소득 하위 70%에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다음주 이른 시기에 지원 대상 소득 기준 등을 담은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며 "지원금 소요 재원은 적자국채 발행 없이 전액 금년도 기정예산 조정을 통해 충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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