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대리해 로마 교구 관장하는 추기경도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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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대리해 로마 교구 관장하는 추기경도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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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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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교황을 대리해 이탈리아 로마 교구를 관장하는 추기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마 교구의 총대리인 안젤로 데 도나티스 추기경이 현지시간으로 30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병원에 입원했다.

데 도나티스 추기경은 로마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있으며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을 접촉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 교구는 전 세계 가톨릭의 총본산인 바티칸시국과 로마를 관장하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상징적인 교구다. 

로마 교구의 교구장은 가톨릭교회 수장인 교황이기 때문에 교황을 로마 주교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만 교황은 로마 교구를 직접 다스리지 않고 대리인을 임명해 교구장 역할을 맡긴다. 데 도나티스 추기경은 교황의 총대리로 로마 교구를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사제다.

추기경급 성직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관저로 쓰는 바티칸 외부인 숙소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생활해 온 국무원 소속 몬시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건물을 이용한 170여명 모두 광범위한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했다.

교황을 비롯해 교황의 최측근 인사들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교황은 지난달 말에도 발열과 인후통 등 감기 증세를 보여 예방적 조처로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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