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 침체로 현지 1위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점유율이 급격하게 떨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31일 올해 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이 5.8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고 밝혔다.
1위인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 모델3의 미국에서의 판매량 급증으로 지난 2월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74.0% 성장해 점유율 34.1%를 나타냈다.
LG화학은 지난 1월 배터리 시장의 22.9%를 차지해 2위에 오른데 이어 올해 2월 29.6%로 점유율을 늘리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SDI(6.5%)와 SK이노베이션(5.9%)도 전월 대비 점유율을 1.4%p, 3.1%p 각각 늘리며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3사 합계 점유율은 42.0%로 지난해 2월(20.9%)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반면 중국 CATL은 지난 2월 사용량이 작년 동기 대비 46.8% 역성장해 점유율도 20.7%에서 9.4%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