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이 대화방에 참여했던 유료회원 3명이 자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 따르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을 구속된 이후에도 관련 수사가 이어지자 이들은 스스로 자수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자수 여부와 상관없이 대화방에 참여해 조 씨의 범행을 돕는 등 불법 행위에 가담한 이들에게 책임을 물어 처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또 자수한 이들과 별개로 박사방을 비롯해 유료회원 관련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경찰은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암호화폐 거래소 3곳과 거래대행업체인 베스트코인을 압수수색해 조 씨가 사용한 암호화폐 지갑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또 조씨가 운영한 대화방에 참여한 텔레그램 이용자의 닉네임 1만5000건과 암호화폐 거래 내역 등을 서로 대조하고 유료회원을 우선 추려내 이들의 인적 사항을 파악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경찰은 이미 일부 유료회원을 특정해 이들에 대한 강제수사를 준비하는 등 수사에 진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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