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월 1일부터 밤 12시까지만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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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4월 1일부터 밤 12시까지만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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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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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다음 달 1일부터 1~9호선과 우이신설선 등 서울의 모든 지하철 운행 시간이 밤 12시까지로 1시간 단축 운영한다.

변경 시간표는 운영 기관 홈페이지와 각 역에 공지될 예정이며 마지막 열차 운행 시간은 노선과 지하철역에 따라 다르다. 

서울시가 교통카드 데이터를 토대로 지하철 이용 현황과 승객의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심각단계가 발령된 지난달 23일 이후 일주일 간 이용객이 지난해 대비 40.5% 줄었다.

특히 밤 12시 이후 심야 시간대 지하철 1~8호선의 1칸당 평균 인원은 6.4명으로 5호선을 제외하고 모든 호선의 탑승률은 한 자릿 수로 나타났다.

이용객 상위 10개 지하철역의 통행량 분석에서도 업무 통행 등 필수적인 사유로 이용하는 주 2회 이상 반복 통행비율이 밤 11시 이후 11.3%, 밤 12시 이후는 7.4%에 그쳤다. 

반면 여가·유흥 목적의 통행비율은 밤 11시 이후 88.7%, 밤 12시 이후는 92.6%를 차지해 심야 시간 열차를 이용하는 주요 요인이 여가·유흥 등을 위한 1회성·비일상적 통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이번 지하철 운행 시간 단축이 저소득층이나 업무를 위한 필수 불가결한 통행에 끼치는 불편이 적을 것으로 판단하고 단축 운영을 결정했다.

서울시는 지하철을 제외한 심야 올빼미버스 등 버스와 택시 등은 지금과 같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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