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리포트] 롯데지주, 목표주가 '곤두박질'… 4만1000원→2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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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리포트] 롯데지주, 목표주가 '곤두박질'… 4만1000원→2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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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롯데지주 지배구조 및 실적 불확실성 존재"…12개월 목표주가 대폭 하향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롯데지주에 대한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2만7500원(12M Fwd. BPS☓Target PBR 0.44배)으로 32.9% 하향 조정됐다.

목표주가 변경은 수익추정치 하향조정(2020년과 2021년 영업이익 각각 32.3%, 11.5% 하향)과 12M Fwd. 기간 변화 및 각종 가정의 변화에 따른 자기자본비용 변화(7.17%→7.65%) 등을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롯데지주의 목표주가 하향조정으로 새로 제시하는 목표주가가 최근 종가대비 상승여력이 제한적(13.4%)인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도 기존 Hold를 유지했다.

롯데지주의 지난해 실적(K-IFRS 연결)은 롯제제과의 신규 연결편입 효과와 코리아세븐, 롯데정보통신 등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매출액 8조8562억원(+21.8% YoY), 영업이익 1749억원 (+77.7% YoY, 영업이익률 2.0%)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는데 4분기에만 관계기업 처분손실 3842억원, 자산손상차손 3063억원, 지분법관련손실 2730억원 등 1조원 가까운 비경상적 비용을 인식했다.

금융자회사 매각 및 롯데쇼핑의 대규모 손실(지배순손실 1조234억원) 등이 주된 배경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Analyst는 "롯데제과와 코리아세븐 등 연결대상인 자회사들은 최근의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업종 특성상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며 "변수는 롯데쇼핑"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쇼핑의 2020년 지배순이익이 20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여기에는 3년간 200개 점포를 구조조정 하겠다고 밝힌 계획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진행시점과 규모에 따라 실적변동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최근 주가하락으로 인해 PBR은 0.4배로 낮아졌고 배당수익률은 4.5%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이에 따라 롯데지주의 Valuation과 배당투자 측면에서의 메리트는 확대됐지만 이같은 부분이 부각되기 위해서는 지배구조 개편 및 실적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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