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KT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현모 대표이사 후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KT는 기존 '회장' 중심의 1인 체제를 뛰어넘어 안정적인 경영 활동이 가능한 최고 경영진 간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을 위해 '대표이사 회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바꾸고 앞으로 지배구조 독립성과 안정성을 높여 경영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KT는 구 대표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확실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구 대표는 이날 "KT는 그간 쌓아온 디지털 역량으로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고 개인 삶의 변화를 선도하는 한편 핵심사업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해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금융, 유통, 부동산, 보안, 광고 등 성장성 높은 KT그룹 사업에 역량을 모아 그룹의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KT는 물론 ICT 업계에서 인정받은 전략가로 꼽히는 인물로 1964년 출생이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 석사와 경영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1987년 KT에 입사해 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쳐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을 역임했다. 

구 대표는 오는 2023년 정기 주총일까지 3년간 KT를 대표한다.

취임식은 별도 오프라인 행사 없이 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사내 방송을 통해 경영철학과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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