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리츠 등 상업용 부동산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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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리츠 등 상업용 부동산 '흔들'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30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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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츠 홈페이지 캡처.
롯데리츠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 투자처로 평가받던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리츠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큰 손실을 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리츠인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 주가는 지난 27일 종가 기준 각각 4910원, 4760원으로 올해 들어 20.29%, 21.84% 떨어졌다. 공모가인 5000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도 각각 올해 들어 주가가 26.54%, 10.25% 떨어졌다.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도 사정은 비슷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 27일 기준 글로벌리츠 재간접 펀드 18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27.56%에 그쳤다.

같은 기간 세계 증시 폭락으로 손실 폭을 키운 해외 주식형 펀드(-16.04%)는 물론 국내 주식형 펀드(-20.37%) 평균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로 상업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 수익과 자산 가치 상승으로 수익을 올리는 리츠는 전 세계 코로나 확산이 불러온 경제 활동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미국도 코로나19 사태로 관광 산업이 위축되면서 호텔과 리테일 리츠를 중심으로 임대 수익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일본은 올해 도쿄올림픽 수요에 대비해 최근 수년간 신규 호텔 공급이 쏟아졌는데, 올림픽 개최가 미뤄지면서 호텔 리츠 업황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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