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한국은행은 30일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4명의 후임 인선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 새 금통위원 후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금통위원 물망에는 조윤제 전 주미대사,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올랐다. 조 전 주미대사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에서 경제분석관을 거쳤다. 유 부원장은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출신이며, 손 부위원장은 금융위 사무처장과 상임위원을 지냈다.
이와 함께 금통위원 후보에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SGI 원장과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거론되고 있다. 서 원장은 김중수 총재 시절 한은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임명됐었고, 장 선임연구위원은 한은에서 조사국장으로 일했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주요국 성장세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은 금통위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인호 서울대 교수 겸 한국경제학회장은 "통화정책 전문가가 오는 게 최선"이라며 "경제위기를 연구한 이도 현 상황에서 필요하나 국내에서는 이 분야를 연구한 이를 찾기 어려워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음 달 20일 퇴임 인사는 고승범, 신인석, 이일형, 조동철 위원이다. 개정된 한은법에 따라 금융위와 한은이 추천하는 금통위원의 임기는 3년이다. 그 외 기관에서 추천받은 이는 4년의 임기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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