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3배 오를 때 강남아파트 84배 뛰었다
상태바
쌀값 3배 오를 때 강남아파트 84배 뛰었다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29일 17시 5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지난 40년간 쌀값이 3배 오른 동안 강남아파트 가격은 84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내 주요 재화 및 서비스의 가격 추세 분석: 1980~2020'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은마 아파트의 매매가는 3.3㎡(평)당 1980년 약 77만원에서 6469만원으로 40년간 84배 올랐다. 전세가는 16만원에서 1629만원으로 101배 상승했다.

보고서는 "도시 집중화와 양질의 주거 환경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지만, 도심 지역의 공급 부족과 수요 억제 위주의 부동산 정책,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쌀값(4kg 기준)은 3000원에서 9500원으로 3.2배, 닭고기는(1kg 기준) 1400원에서 4656원으로 3.3배, 상추가 8.5배 상승하는 등 대부분 식재료 가격은 40년간 9배 미만 상승하는데 그쳤다.

보고서는 "국내 경제의 비약적 성장과 생산성 증대, 교역 확대 등으로 먹거리는 1980년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저렴해졌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