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 부회장 "온라인 유통 힘 싣고 M&A·IPO로 성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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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 롯데 부회장 "온라인 유통 힘 싣고 M&A·IPO로 성장 모색"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27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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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부회장)가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선진국 시장 진출과 인수합병(M&A), 계열사 상장을 통해 글로벌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황 부회장은 2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누구도 그 끝을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19 재난 사태를 맞아 롯데지주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 국민들에게 매우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부회장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예측 불가능한 시장의 변화 속에서 기업들에게는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성공전략을 내놓아야 하는 숙제가 주어졌다"며 "이에 롯데지주는 당면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달 출범하는 '롯데ON'으로 온라인 유통 사업을 일원화하고 오프라인 매장까지 결합한 유통 플랫폼을 출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황 부회장은 "내달 롯데ON이라는 모바일 마켓을 선보이게 된다"며 "미국에 아마존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롯데ON이 혁신적으로 쇼핑 만족도를 높이면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황 부회장은 또 "국내외 다양한 벤처캐피탈과 벤처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미래 성장에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를 제고하고 기술혁신, 사회 혁신에 맞춰 끊임없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의 성장을 적극 도모하기 위해 미국·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의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기존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며 "코로나 이후 국내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서의 M&A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에 이어 추가적인 계열사 상장 의지도 드러냈다.

황 부회장은 "추가적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다 투명한 지배 체제를 완성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황 부회장은 "시장이 있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으로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지난해 말 발표한 인사에 따라 송용덕 부회장과 윤종민 경영전략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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