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역사적 저점 진입했나…1분기 호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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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역사적 저점 진입했나…1분기 호실적 전망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27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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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적어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LG전자 주가가 최근 급락했지만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LG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며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1.03% 오른 4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G전자는 1분기 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가 LG전자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의 경우 다른 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가동을 중단한 공장이 적다. 특히 일부 부정적 영향은 가전(H&A)과 TV부문의 선전으로 상쇄하고 있어 순수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현재 시장기대치에 충분히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1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9165억원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의 영향을 감안하면 다른 동종 기업 대비 호실적이며 프리미엄 가전과 올레드 TV 경쟁력을 재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전 부문에서 코로나19 관련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에어컨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원자재 가격은 내려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보인 2019년 1분기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TV부문은 올레드TV시장이 소폭 성장하고 일부 신모델을 출시한 효과를 봐 동종업계 실적과 비교했을 때 선방할 것으로 분석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전은 건조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등 신성장 제품군의 매출 증가 및 비중 확대로 1분기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TV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쟁 완화 속에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분야는 신모델 출시 지연 및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생산 차질 등 영업적자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비용 절감, 매출 증가로 지난해 4분기 대비 적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관련 대형 전자제품기업에 부정적 영향과 주가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LG전자는 부정적 영향이 적은 기업인데도 주가 하락 수준이 다른 기업과 비슷하게 높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는 LG전자가 대형 IT 업체 중 1분기 실적 하향 폭이 가장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형 IT업체의 1분기 실적의 부정적인 영향과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그 안에서도 상대적인 차이가 있기 마련"이라며 "LG전자는 부정적인 영향이 적은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은 코로나19의 영향이 큰 업체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주가는 올해 실적 예상치와 비교할 때 역사적 저점 구간에 위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강호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는 올해 실적 예상치와 비교할 때 역사적 저점을 지나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의 피해가 적은 점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의 확산을 고려할 때 차별화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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