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9개월 진통 끝내고 임금협상 잠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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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9개월 진통 끝내고 임금협상 잠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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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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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한국지엠(GM) 노사가 파업과 단체교섭 중단 등 9개월여만에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는 한국GM과 지난 2019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에는 노조 조합원들에게 한국GM의 신차를 구매할 때 차종별로 1인당 100만에서 300만원 규모로 추가 할인해 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조합원들은 회사가 제공하는 인센티브 바우처로 트레일 블레이저 300만원, 말리부 300만원, 스파크 100만원 등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사는 또 인천 부평 1공장과 경남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등의 차질 없는 생산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노조가 요구했던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일시금 지급 등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국GM 노조는 임금협상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묻는 찬반 투표는 오는 30일과 31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인의 과반수가 협상안에 찬성할 경우 임금협상은 최종적으로 타결된다.

한편 한국GM 노조는 지난해 7월 임금협상을 시작할 때 △기본급 인상 △성과급 지급 △국내 생산물량 확보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에 반발한 노조는 지난해 8월 20일부터 1개월 넘게 부분 또는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해 10월 10일에는 교섭 중단을 선언했으며 집행부 교체를 거쳐 이달 5일 5개월여만에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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