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코로나19 비상경영회의 소집…"사업전략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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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코로나19 비상경영회의 소집…"사업전략 재검토해야"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25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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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24일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해 롯데지주, 사업부문(BU) 주요 임원진들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 극복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경제 위기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그 이후를 철저히 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의는 현재 일본에 체류중인 신동빈 회장이 별도로 소집해 화상회의로 이뤄졌다.

신 회장은 회의에서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룹 전 계열사들이 국내외 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사업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위기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가 더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을 효과적으로 변화시켜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본인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올해 2, 3분기에 미칠 영향력을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필요 시 그룹의 경영 계획 수정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재무관리 관련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전 계열사에 안내하고 각 사별 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시장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는 지난 1월 중순 주요 임원진과 실무자로 구성된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팀(C-TFT)을 만들어 가동 중이다. C-TFT는 정기 회의뿐 아니라 현안이 있을 경우 수시로 모여 대책을 협의하는 등 비상대책위원회 형태로 운영되며 이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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