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그룹주, 코로나19 구원투수 되나…연일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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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그룹주, 코로나19 구원투수 되나…연일 급등세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25일 0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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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셀트리온그룹주가 급등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은 코로나19 관련주로 분류되며 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24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일 대비 5.14% 오른 1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전일 14.75% 나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23조6158억원으로 5위인 네이버와 약 2조원의 격차를 남겨두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2.41% 오른 6만8100원을 기록했다. 이 종목 역시 전일 6.57%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29.78% 오른 5만7300원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3일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혈액에서 항체 후보군(라이브러리)을 구축하고 항원에 결합하는 300종의 항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 그룹은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오는 7월 말까지 치료제 인체 임상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20분 내 코로나19 진단검사가 가능한 신속진단키트는 5월 내 임상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은 항체 1차 후보군 선정 완료에 이어 곧바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이용한 시험관 내 중화능 검증법을 진행하면서 2차 후보 항체군 선별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중화능 검증법은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대학교와 협업해 진행한다.

이 검증법을 통해 선정된 후보 항체들은 동물 모델에서의 치료 효능, 항체 고유 특성 평가 등 추가적인 검증과정을 거쳐 최종 항체 선정까지 이어지게 된다. 또 셀트리온의 자체 특허 기술인 고(高)발현 벡터를 적용한 세포주 개발, 생산 공정 개발, 제품 품질 보증을 위한 분석법 개발, 임상에 적용될 제형 등의 개발을 거의 같은 시기에 진행해 비임상 및 임상 진입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임상 계획도 병행하면서 치료제의 신속한 해외 공급을 준비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대량생산 능력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 물질에 대한 대규모 인체 임상 수요가 발생하더라도 자체적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유사시에는 CMO 파트너까지 가용해 물량 공급에 대비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증권업계는 셀트리온 그룹주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 올해 셀트리온 그룹은 다수의 바이오시밀러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이익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램시마SC의 유럽 출시,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출시 등 신제품 효과가 올해 가장 강하게 반영되며 높은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중순 셀트리온헬스케어 실적 발표, SK바이오팜 상장 등으로 투자심리 개선이 예상된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환율 수혜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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