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두부 다음은 생면…미국 매출 4년만에 6배↑
상태바
풀무원, 두부 다음은 생면…미국 매출 4년만에 6배↑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24일 11시 4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년 500만달러→지난해 3000만달러, 미국 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미국 두부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풀무원이 '프리미엄 생면'으로 미국 내 '아시안 누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풀무원(대표 이효율)의 프리미엄 생면은 지난해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서 전년대비 85% 성장한 3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출시 첫 해인 2015년의 500만달러에서 6배나 증가한 수치다. 미국 코스트코에서 한국식 짜장면과 데리야끼 볶음우동이 인기를 끌며 성장을 견인했다.

풀무원은 저가형 건면이 주류인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프리미엄 생면으로 승부를 던졌다. 2015년 미국 코스트코에 생면 형태의 한국식 짜장면을 입점시키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짜장면의 코스트코 입점으로 2016년 매출은 800만달러를 넘어섰다. 신제품 데리야끼 볶음우동을 본격 판매하기 시작한 2017년에는 처음으로 1000만달러를 돌파했고 2018년에는 1600만달러로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코스트코 입점 매장을 300여개로 늘리며 미국에서 아시안 누들로 3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풀무원은 한국 전통 음식인 불고기를 활용한 불고기 우동, 생칼국수, 베트남 쌀국수, 가쓰오 우동 등으로 프리미엄 생면 라인업을 넓혀가고 있다. 풀무원에 따르면 미국의 아시안 누들 시장은 한화 기준 연간 약 2조원 규모다.

박수지 풀무원USA 아시안카테고리 마케팅팀 PM은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은 편의성이 강조된 저가형 건면 제품이 대부분이지만 구매력이 높은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품질이 높은 프리미엄 생면 제품이 더 경쟁력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그동안 미국에서 두부, 김치 등 신선식품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해왔지만 이번 생면 제품을 필두로 HMR 형태의 제품 라인업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