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초기 분양률 양극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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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초기 분양률 양극화 여전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23일 2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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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아파트 초기 분양률의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분양률이란 분양 개시 후 3~6개월 사이의 평균 분양률로 분양 흥행을 판단하는 척도다.

부동산 리서치기업 R&C연구소는 주택정보 포털에 공개된 최근 2년(2017년 4분기~작년 3분기) 평균 초기 분양률을 조사한 결과 84.4%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별로 초기 분양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세종시로 99.8%에 달했다. 이어 대전(99.1%), 서울(98.4%), 광주(97.2%), 대구(94.4%) 등의 순이었다. 서울과 이른바 대대광(대구·대전·광주) 모두 분양 흥행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반면 초기 분양률이 50%에도 못 미치는 지역도 있었다. 충남은 47.8%, 경남은 36.7%였다. 이들 지역은 최근 아파트 공급이 많았고 조선업 등 지역 기반산업이 침체에 빠져 주택 수요는 많지 않았다.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통해 아파트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 수요가 많은 서울 및 대대광 지역에서는 앞으로도 한동안 분양 흥행이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일원에서 '르엘 신반포'를 분양할 예정이다. 280가구 중 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용두동에 짓는 '용두6구역 래미안(가칭)'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대대광 지역에서는 대구시 달서구 본리동 360-3 일대에 들어서는 '뉴센트럴 두산위브 더제니스'가 이달 말 분양 예정이다. 라온건설은 달서구 진천동 일대에 짓는 '대구 월배 라온프라이빗 디엘'을 다음 달 분양한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둔곡동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이 이달 중 분양 예정이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일반적으로 3~5월은 분양 시장 성수기지만, 올해는 대출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분양 경기는 예년에 비해 어려울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은 지역은 흥행이 지속돼 시장 양극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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