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한국전력이 그동안 전량 수입해오던 발전용 가스터빈 핵심설비인 기동장치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기동장치 제작은 두산중공업이 맡았다.
가스터빈 기동장치는 회전운동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터빈이 초기에 일정 속도에 도달하게 도와주는 장치다. 지금까지 가스터빈 기동장치는 GE와 ABB, TMEIC 등 해외 제작사가 독점 제작해 국내 발전사는 이를 전량 수입해왔다.
기동장치는 지난 1월 한국중부발전 보령복합발전소에 설치돼 2개월간 시험을 진행한 결과 전력거래소가 요구하는 기동소요시간을 만족,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가스터빈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중 16대 에너지 중점기술에 포함된 미래 핵심기술"이라며 "앞으로 가스터빈 기동장치의 성공적인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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