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둔화에 2월 생산자물가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20일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03.74(2015년=100)로 한 달 전보다 0.3% 내렸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소비가 줄었지만 출하량은 늘어난 탓에 딸기(-35.9%), 무(-51.0%), 상추(-60.6%) 가격이 급락했다. 이에 따라 농산물 생산자물가도 한 달 전보다 5.8% 내렸다.

달걀(-13.2%), 쇠고기(-2.1%) 가격이 내리면서 축산물 생산자물가도 1.5% 떨어졌다.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을 모두 합한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1월보다 3.1% 하락했다.

유가 하락에 공산품 생산자물가도 0.5% 내렸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7.2%, 화학제품은 0.4% 떨어졌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음식점·숙박업소가 내렸으나 부동산서비스가 올라 한 달 전과 같았다.

휴양콘도(-9.5%), 호텔(-3.8%) 및 국제항공여객(-2.9%) 생산자물가도 내렸다. 반면 주거용부동산관리(4.8%)는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레저 수요 급감으로 음식점 및 숙박 분야와 운송 분야에서 생산자물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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