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인수전 'KB금융 대 사모펀드' 대결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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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 인수전 'KB금융 대 사모펀드' 대결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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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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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이 KB금융과 사모펀드 간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이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푸르덴셜생명 인수 본입찰을 진행했다.

매각 대상은 미국 푸르덴셜 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 홀딩스가 보유한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다.

본입찰에는 KB금융과 IMM 프라이빗에쿼티(PE), 한앤컴퍼니 등이 참여했으며 MBK파트너스는 본입찰 참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로 본입찰이 마감되는 것이 아니라 골드만삭스가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계속 매각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자산이 20조1938억원으로 업계 11위다. 지급여력(RBC) 비율은 505.13%로 독보적이다.

미국 본사 측은 푸르덴셜생명의 '몸값'을 3조2000억원 정도로 책정했으나 업계에서는 2조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과감하게 내려 저금리가 심화면서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이 다소 식는 분위기다. 금리가 낮아지면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 현재와 같이 초저금리가 장기화되는 상황은 보험업계에 치명적인 악재기 때문이다.

만약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은 인수하면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 금융그룹'이라는 타이틀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신한금융과 KB금융 간 순이익 격차는 917억원 이었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9월까지 1465억원이라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양 금융그룹 순이익 차이를 메우고도 남는 규모다. 

푸르덴셜생명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1개 또는 2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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