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코로나19 공포에 안전자산인 금(金) 가격도 내려가면서 금에 투자하는 펀드가 손실을 내고 있다.
금융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 18일 기준 금 펀드 12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2.45%에 그쳤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25.53%)나 해외 주식형 펀드(-20.27%) 평균 수익률과 비교하며 선방했으나 부진한 수익률이다.
금 펀드의 최근 3개월(-6.73%)과 6개월(-8.61%) 평균 수익률도 손실권에 머물렀다.
투자금도 빠져나가고 있다. 금 펀드 12개의 설정액은 총 3803억원으로 최근 1개월 간 120억원 줄었고 최근 3개월간 285억원 감소했다.
이달 초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금 값은 연중 최고 행진을 지속하며 상승했지만 지난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종가 기준 국제 금 가격은 1온스당 1484.70달러로 3월 6일의 연고점(1672.74달러)과 비교해 11.2% 하락했다.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고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패닉' 장세를 이어가면서 안전자산인 금도 충격파를 피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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