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원대 찍은 삼성전자…적정 매수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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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원대 찍은 삼성전자…적정 매수 시기는?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18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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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D램 가격 따라 실적 모멘텀 판가름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최근 급락하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4만원대를 오르내리며 불안한 장세를 지속하고 있 모습이다)13일 결국 4만원대로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대장주' 삼성전자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18일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59% 떨어진 4만56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부터 5만원 선을 밑돌더니 3거래일동안 7% 이상 하락하며 낙폭을 회복하지 못했다.

증권업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PC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세계 노트북PC 및 스마트폰 출하량이 역성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실적 하락 가능성이 SK하이닉스보다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대외활동이 둔화하고 노동집약적 생산라인 가동이 지연되면서 세트(완제품)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며 "2020년 노트북PC 출하량은 –9.0%, 스마트폰은 4.9%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2분기다.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실물경기가 얼어붙고 자금이 돌지 않는다면 기업들이 지금처럼 반도체를 사고 재고를 쌓아둘 여유가 없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나 PC를 만드는 회사들이 2분기에 제품을 많이 팔아야 되는데, 소비심리 위축으로 팔리지 않을 경우에는 반도체 회사들에 위기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2분기 이후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 하락폭이 지나치게 큰 만큼 향후 주가 반등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따른 D램 가격 전망치의 하향 조정율이 -2%포인트에 불과하며 최악의 경우에도 하향 폭이 -4%를 넘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라 D램 가격이 4%나 떨어진다고 가정해도 현재 반도체업종 주가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며 "4만원대로 떨어진 삼성전자에 대해 저점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점대비 12% 넘게 하락했다"며 "2분기 D램 가격 윤곽이 확인되면 향후 실적 모멘텀도 기대만큼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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