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항공 "계약 종료 한국 승무원에게 별도의 위약금 등 지급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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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항공 "계약 종료 한국 승무원에게 별도의 위약금 등 지급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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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방항공, 한국 승무원 계약 연장 중지와 관련 17일 '공식 성명서' 발표
중국 동항항공 승무원들. 사진=동방항공
중국 동항항공 승무원들. 사진=동방항공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중국 동방항공이 최근 한국인 승무원들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한 인력자원부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며 동방항공의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현재 동방항공에 근무하는 외국인 승무원 중에 한국인 승무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동방항공은 남아 있는 133명의 한국인 임직원을 포함한 글로벌 임직원의 합법적인 권익을 변함없이 보장할 것이라고 밝했다. 

동방항공은 성명서를 통해 "계약이 종료되는 한국인 승무원에게 생계 지원 차원에서 별도의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한국인 승무원의 공헌에 대한 감사의 뜻과 앞으로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동방항공은 승무원 측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관련 법규와 계약조건에 따라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데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동방항공은 전 세계 항공 시장, 중한 항공 시장이 장기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확고한 결심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항공업계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동방항공 운항 편수가 70% 감소한 가운데 국제선 항공편이 90% 급감하면서 경영 압박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중국 동방항공은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향후 회사 경영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일부 과잉 인력에 대한 재계약 연장을 종료하면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중국 민항국의 지난 12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민항 산업의 총 적자는 245억9000위안으로 한화 기준 약 4조18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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