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이익 어디로?…얼어붙은 상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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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이익 어디로?…얼어붙은 상가시장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17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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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아파트를 대체할 투자 상품으로 기대를 모았던 상가 시장이 맥을 못 추고 있다. 공실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투자 수익률도 감소세다.

1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전국 상가별 평균 투자 수익률은 2018년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6.29%로 전년 6.91% 대비 0.6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7.9%로 2018년 8.2% 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이 밖에 대전, 광주, 전남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투자 수익률이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 시장 역시 암울하다. 지난해 전국 소규모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5.56%로 전년 6.35% 대비 0.79%포인트 하락했으며 대전과 전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떨어졌다.

집합 상가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전국 집합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6.59%로 전년 7.23% 대비 0.64%포인트 하락했으며 대전, 전남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투자 수익률이 하락했다.

투자 수익률 하락은 온라인 쇼핑 증가로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상가 시장이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은 12조3906억원으로 전년 동월(10조7230억원) 대비 15.6% 늘었다.

상가 공실률도 치솟아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를 기록했다. 3분기(11.5%) 대비 0.2%포인트 상승했으며 공실률 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온라인 쇼핑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며 "전국적으로 상가 공실이 증가하면서 상가 투자 수익률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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