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가 분양보증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날 둔촌주공 조합에 3.3㎡당 3550만원으로는 분양보증을 내줄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조합은 지난 13일 관리처분인가 당시의 분양가인 3.3㎡당 3550만원으로 HUG에 분양보증을 신청했다. 이는 HUG가 제시한 3.3㎡당 2970만원과 580만원의 차이가 나는 금액이다. 조합 내에서는 이 분양가가 확정될 경우 조합원의 분담금이 1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본다.
조합은 조만간 대의원 회의를 열고 향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조합 앞에 놓인 선택지는 두 가지다. HUG의 요구대로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과 후분양 또는 임대 후 분양을 하는 방안이다.
둔촌주공은 재건축을 통해 기존 가구수(5930가구)의 2배가 넘는 1만2032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단일 단지로는 역대 최대 규모 재건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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