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한진그룹 명예회장 요구"…권 회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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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한진그룹 명예회장 요구"…권 회장 '반박'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16일 2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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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3자 주주 연합의 일원인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이 지난해 한진그룹 대주주들을 잇따라 만나 자신을 한진그룹 명예회장으로 선임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반도건설은 '악의적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권홍사 회장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강성부 KCGI 사장 등과 함께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을 결성해 반(反) 조원태 진영에 서있다. 

16일 한진칼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의 가처분 소송 답변서에 따르면 "권 회장이 지난해 8월과 12월 한진그룹 대대주들을 만나 명시적 경영 참여를 요구했다"며 특히 지난해 10월 단순투자 공시 이후에도 자신을 한진그룹 명예회장으로 선임하고, 한진칼 등기임원 및 공동감사 선임, 한진그룹 소유 국내외 부동산 개발도 함께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밖에도 권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선임케하고, 한진 소유 국내외 부동산 공동 개발도 제안했다. 권 회장 측은 조 회장이 먼저 요구해 이뤄진 만남을 두고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반도건설은 "권 회장은 지난해 고(故)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런 타개 이후, 조원태 회장이 도움을 요청하는 만남을 먼저 요구해 몇 차례 만난 바 있다"며 "이 만남은 부친의 갑작스런 타개로 시름에 빠져있는 조 회장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회장은 만난 자리에서 도와달라는 여러 가지 제안을 먼저 했는데, 이에 대한 권 회장의 대답을 몰래 녹음하고 악의적으로 편집해 언론 기사에 악용한 것"이라며 "조 회장은 전체적인 내용과 취지를 왜곡하고 있으며 전체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일부 내용만을 악의적으로 발췌해 언론에 전달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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