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현대백화점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브랜드 매장 관리 매니저 3000여명에게 1명당 100만원씩, 총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는 앞으로 5개월간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우선 현대백화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월과 3월에 월수익이 급감한 중소 입점업체 매장 매니저를 지원한다. 백화점은 2월 한 달간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17%, 3월에는 무려 32.1% 줄었는데 실제 매장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느끼는 타격은 더 클 것이라고 본 것이다.
정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임원회의 자리에서 "우리도 코로나19 여파로 단기간의 적자가 우려되지만, 동반자인 협력사와 매장 매니저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면서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백화점 등 각 계열사가 실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원들 실태를 보고하자 그는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동반자 관계에 있는 매니저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눠야 한다는 취지로 이번 지원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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