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지난해 대미(對美) 무역수지가 2012년 '한·미 자유무역헙정(FTA)' 발효 이후 가장 낮았다. 한·미 FTA가 개정되면서 미국산 원유 등에 대한 수입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상품 교역액은 1352억달러로 FTA 발표 첫해인 2012년 1018억달러보다 1.3배 늘었다.
하지만 수출에서 수입을 뺀 대미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14억6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한미 FTA 발효 첫해인 2012년에 기록한 152억달러 흑자보다 더 낮아진 역대 최저 규모다.
무역흑자가 줄어든 것은 미국산 원유 등 에너지 수입을 크게 늘린 영향이 컸다. 지난해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1억3789만배럴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도 10.6%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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