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 "이 돈 어디서 났나요?"…3억 집사도 자금출처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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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 "이 돈 어디서 났나요?"…3억 집사도 자금출처 밝혀야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15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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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15차 수주전 삼성·대림·호반 3파전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앞으로 수원과 의왕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3억원 이상(비규제지역 6억원 이상) 주택을 매입할 경우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야 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 수주전이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호반건설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12·16 대책과 코로나19 확산 영향에도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강세가 뚜렷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9단지가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인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지난해 말 6단지에 이어 9단지도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일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조정대상지역 3억 이상 집사면 자금조달계획서 내야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 지역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13일부터 시행됐다.

개정안은 투기과열지구(3억원 이상)에 한정했던 계획서 제출 대상 지역을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계획서 신고 항목도 깐깐해졌다. 기존에 증여·상속으로 얼마를 충당했는지 기재했다면 직계존비속, 부부, 그 밖의 관계 등으로 나눠 누구에게 받았는지까지 적어야 한다.

특히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초과하는 주택을 거래할 때 자금조달계획서는 물론 증빙자료도 제출해야 한다. 현재 서울 전역, 과천, 성남 분당, 광명, 하남, 대구 수성, 세종 등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다.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과태료 500만원 처분 대상이 된다. 계획서를 내지 않기 위해 계약 체결일을 시행일(13일) 이전으로 거짓으로 신고할 경우 과태료(취득가액의 100분의 2) 처분 대상이다.

◆ 신반포15차 수주전 삼성·대림·호반 3파전

삼성물산은 재건축 신규 단지명을 '래미안 원 펜타스'로 정했다. 시공사로 선정되면 착공과 동시에 선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6일 입찰보증금을 가장 먼저 납부하며 5년 만에 정비사업 복귀를 알렸다.

대림산업은 단지명을 '아크로 하이드원'으로 제시했다. 아크로리버파크 아크로리버뷰와 함께 한강변에 아크로 브랜드 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신반포 호반써밋'이란 단지명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반포15차는 재건축을 통해 현재 180가구에서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641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2400억원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다음달 4일로 예정됐다.

◆ '노도강' 강세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커진 것은 12·16 대책 발표 이후 12주 만에 처음이다.

이는 최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이 팔린 데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을 비롯한 강북지역의 9억원 이하 일부 중저가 아파트들이 신고가에 팔린 것이 시세에 반영된 효과로 풀이된다.

노원구와 강북구는 각각 월계동과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지난주와 같은 0.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는 방학·쌍문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0.08% 올랐다.

잠실 주공5단지, 대치 은마아파트 등 일부 단지의 급매물이 팔리면서 강남 3구의 낙폭은 다소 둔화했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나란히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6%로 하락폭이 줄었고 송파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6% 하락했다.

◆ 목동9단지도 안전진단 통과

11일 양천구에 따르면 목동9단지는 'D등급'을 받아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결과 A~C등급은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은 재건축 확정 판정으로 분류된다.

9단지는 6단지와 마찬가지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의 적정성 심사를 거쳐 재건축 여부가 확정된다.

목동9단지의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목동 일대 재건축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5·11·13단지가 안전진단을 신청했고 4·7·8·10·12·14단지도 안전진단에 필요한 비용을 모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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