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코로나19 장기화 네이버·카카오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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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코로나19 장기화 네이버·카카오에 부정적"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12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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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증권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도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12일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인터넷 기업들도 사태가 장기화하며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소비 위축으로 타격을 받는 유통, 항공, 여행 업종 광고주들의 광고 집행이 감소하며 지난달 말부터 네이버와 카카오의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증가율 둔화가 관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IT 서비스 기업들도 재택근무 솔루션 수요 증가의 긍정적 효과보다는 관계사의 IT 투자 지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 올해 성장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도 이들 기업의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광고 사업 매출 성장세의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2월부터 인터넷 업체들의 광고 매출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1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터넷 업체들의 주된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광고 사업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1분기는 쉬어가는 구간이 될 것"이라며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4만원으로,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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