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로또 판매액 4조3천억…역대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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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로또 판매액 4조3천억…역대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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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은 4조3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기획재정부와 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은 4조3181억 원으로 집계됐다. 로또 판매가 4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역대 최고인 2018년(3조9687억 원)보다는 8.8% 많다.

기재부의 실태조사 결과 작년에 로또를 한 번이라도 구매한 적 있다고 응답한 이의 비율은 전체 조사 대상자의 62.4%였다. 전체 인구 대비 비율로 따지면 1인당 13만4000원어치를 샀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 52번의 추첨에서 1등 당첨자는 507명이다. 이들의 당첨금 합계는 1조420억 원이었다. 1인당 당첨금의 편차는 상당히 컸다. 861회(6월 1일 추첨) 당첨자 4명은 각각 무려 48억7000만 원을 수령했다.

이에 비해 876회(9월 14일 추첨) 1등 당첨자는 19명이나 나오면서 1인당 10억9000만 원을 받았다. 당첨금에 대한 세금은 3억 원 이하까지는 22%, 3억 원 초과분은 33%다.

일반적으로 복권은 경기가 하강할수록 잘 팔리는 '불황형 상품'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작년 판매량 기록을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있다. 복권이 가장 많이 팔린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잠정치)로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0.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기재부 측은 "2008년 이후 로또 판매가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작년 판매점이 늘어나고 인터넷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판매점은 작년 12월 기준으로 6839곳으로, 지난해 324개가 신규 개설됐다. 2018년 12월 처음 시작한 인터넷 로또 판매액은 지난해 438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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