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도달" 두산중공업 일부 휴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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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도달" 두산중공업 일부 휴업 검토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11일 2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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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국내 대표 원자력발전 기업인 두산중공업이 명예퇴직에 이어 원자력·석탄 발전 설비 부문의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0일 노조에 경영상 휴업을 위한 노사 합의 요청서를 보냈다.

정 사장은 요청서에서 "소극적 조치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으며 보다 실효적인 비상경영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최근 3년간 지속된 수주물량 감소로 올해 창원공장 전체가 저부하인 상황이고 2021년에는 부하율이 심각한 수준까지 급감한 뒤 앞으로 일정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고정비 절감을 위한 긴급 조치로 근로기준법 제46조와 단체협약 제37조에 근거해 경영상의 사유에 의한 휴업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휴업 검토에 들어간 생산 부문은 플랜트EPC비지, 파워서비스비지, 원자력비지 등이다. 구체적 실시 방안은 고정비 절감 측면과 휴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직원 불이익 최소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경영난 타개를 위해 가스터빈 국산화·풍력·수소 등 사업 다각화, 신기술 개발, 재무구조개선 등 다양한 자구책을 내놨다. 또 임원 감축, 유급순환휴직, 계열사 전출, 부서 전환 배치 등 구조조정도 진행해왔지만, 결국 일부 휴업까지 검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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