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위, 이재용 부회장에 "경영권 승계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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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위, 이재용 부회장에 "경영권 승계 사과하라"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11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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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과거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준법의무를 어긴 일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권고했다.

준법감시위원회는 11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권고문을 보내고 30일 이내 회신하라고 요청했다.

위원회는 삼성그룹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들이 대체로 경영권 승계와 관련이 있다고 봤다. 이에 대해 그룹 총수인 이 부회장이 반성과 사과는 물론 향후 경영권 행사 및 승계 관련 준법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것임을 국민들에게 공표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삼성 계열사에서 수차례 노동법규를 위반하는 등 노동관계에서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 사업장에서 무노조 경영 방침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언을 이 부회장이 직접 표명해달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삼성이 그동안 시민사회와의 소통에 있어 신뢰관계를 구축하지 못했다고 보고 이 부회장과 관계사 모두가 시민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공표해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위원회 활동과 총수 형사재판 관련성 논란과 관련한 회의적인 시각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 부회장과 관계사 모두가 위와 같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해 공표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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