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 및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으로 온라인 쇼핑이 더욱 활발해지는 가운데 지난해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평균 11.7%를 기록했다. 3분기 공실률 11.5% 대비 0.2%포인트 상승했으며 공실률 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평균 17.7% 공실률을 기록한 경북이었고 △울산(17%) △전북(16.9%) △세종(16.2%) △대구(15.4%) 등도 높은 수준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공실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5.6%)였으며 이어 서울(8%), 경기(9.1%) 등의 순이었다.
상가 공실률이 늘어나는 것은 온라인 쇼핑 증가로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상가 시장이 위축되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은 12조3906억원으로 전년 동월(10조7230억원) 대비 15.6% 늘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8조2730억원은 모바일 거래액으로 전년 동월(6조8129억원) 대비 21.4% 증가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점포 대신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수요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자를 유입시킬 수 있는 특색이 없는 상권 또는 점포는 더욱 경쟁력을 잃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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