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랲, 친환경 운동 정착으로 '제2의 전성기' 맞아
상태바
크린랲, 친환경 운동 정착으로 '제2의 전성기' 맞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점유율 80%, 배달·외식 등 관련업계 성장으로 호실적
사진=크린랲
사진=크린랲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크린랲이 친환경 소비 트렌드와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외식 소비 증가로 지속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크린랲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영업이익은 133억9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억원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로 단순히 비닐팩을 구매해도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가 늘고 있고, HMR(간편 가정식, 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이 해마다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프스타일이 변하면서 배달음식 소비도 늘어나 포장 산업군이 성장하는 것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크린랲은 지난해부터 대형마트, 백화점, 50평 이상 슈퍼마켓 등에서 시행된 '1회용 비닐봉투 제공 규제'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 운동이 사회 전반에서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고르는 기준에도 영향을 줬다. 크린랲은 바이오매스 합성수지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제품을 계속 선보이고 있는데, 이 점이 환경을 생각하는 트렌드와 맞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HMR도 포장업계의 매출을 견인했다. HMR 시장은 지난 2010년 약 7700억 원에서 2017년 3조 원으로 연평균 17% 성장했다. 이후 2018년 4조원, 지난해에는 5조원을 넘어서면서 급성장했다. 업계에서는 2023년 성장 정도를 10조원 규모로 보고 있다.

간편식 시장이 급격히 커지는 이유에는 경기 불황, 소득 감소,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을 들 수 있다. 인구구조 변화로 1인 가구 및 시니어 세대가 늘면서 한국의 식문화가 달라졌다. 

특히 국내 1인 가구는 혼자 간편하게 식사하는 경우가 많아 포장 및 배달 음식 소비도 크게 늘었다. 2017년 전체 인구의 28.6%였던 1인 가구 수는 2018년 29.3%,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외식업계에서는 포장·배달 주문 비율도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음식 주문 등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9조7365억원으로 전년보다 84.6% 늘었다. 2018년 5조2731억원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은 배달음식 시장의 규모는 약 2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글로벌 리서치 조사 회사 마켓츠앤마켓츠(Markets And Markets)가 발표한 '한국 식품 서비스 포장 시장 규모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에는 약 2조698억원 규모였던 시장 규모는 오는 2022년은 약 2조6813억원으로 연평균 5.27%의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가 늘고 배달 수요가 더 활발해져 관련 시장이 지금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린랲은 국내 식품 포장분야에서 8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가정 주방뿐 아니라 업소·현장·의료 현장· 등에서도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크린랲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광고·마케팅 비용으로 전년 대비 40억원을 더 썼음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앞으로 친환경 소비 확산과 더불어 음식업 및 산업 전반에서 사용되는 자사 제품에 대한 소비는 사용을 안 할 수 없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매출은 갈수록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홍콩 26%, 미국 18%, 러시아 12%, 베트남과 일본은 7%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출 비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동남아 매출은 44%를 넘어섰다"면서 "앞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반조리 식품을 데우거나 조리 후 남은 음식물을 보관할 때도 크린랲 사용 빈도가 높다"라며 "크린랲의 제품군 특성상 시장 변화에 따라 수익이 자연히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에 제2의 전성기를 노려볼 수 있다"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