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최근 집값 상승 폭이 가팔랐던 수원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조사 기준 전국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모두 2388만1491명으로 전달보다 12만5390명(0.53%)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91만3388명으로 전달보다 1만5043명(0.26%) 늘어난 데 비해 경기도(625만8774명)는 3만9477명(0.63%) 증가하면서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지난달 21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수원은 1월 한 달간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6970명(1.1%) 급증했다. 수원은 작년 12월 아파트값이 1.22%, 올해 1월 1.98%, 2월에는 4.90%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연수구와 서구 등지의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인천도 1월 한 달간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만1626명(0.85%) 증가했다. 인천은 현재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곳이 없는 데다 송도, 검단신도시 등에서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역시 최근 투자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화성시의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3755명(1.2%) 증가했고, 용인(3289명·0.67%)과 안산(2302명·0.66%), 부천(2212명·0.50%) 등도 가입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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