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올 상반기에도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의 물량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전매제한 및 대출규제 등을 시사한 만큼 신도시 내 비규제지역을 찾아나서는 수요자들의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의 분양 예정물량은 총 18곳 1만5758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비규제지역에 해당되는 경기양주, 인천검단 등 2기 신도시에서의 분양 예정물량은 총 14곳 1만3234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양주(7곳·6942가구) △평택고덕(3곳·2463가구) △인천검단(3곳·1903가구) △파주운정(1곳·1926가구) 등이다.

통상적으로 비규제지역은 청약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자금 마련이 쉽다는 특징이 있다. 청약 시 주택 소유나 세대주 여부에 구애받지 않고, 청약통장 가입 기간도 1년이면 1순위 접수가 가능하다. 여기에 조정대상지역에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60%, 총부채상환비율(DTI) 50% 등의 대출규제도 피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비규제지역도 과열 양상이 보일 경우 규제의 영향권에 들 수 있음을 시사한 만큼 수요자들의 수도권 비규제지역 신도시로의 내 집 마련 시기는 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 비규제지역에 해당되는 수도권 2기 신도시 경기양주, 인천검단, 파주운정 등 신도시의 분양 물량들은 적잖은 관심을 받게 될 전망이다.

㈜유림E&C는 10~12일 경기 양주옥정신도시 A-20(1)블록에 공급하는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의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전용면적 72~84㎡, 총 1140가구 규모다.

제일건설은 4월 경기 평택고덕신도시 A41블록에 공급하는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75~84㎡, 총 877가구 규모다

디에스종합건설은 10일 인천 검단신도시 AB3-1블록에 공급하는 '검단신도시 대성베르힐'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전용면적 84~110㎡, 총 745가구 규모다.

우미건설은 이달 인천 검단신도시 AB12블록에 공급하는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37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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